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같은 지구 라이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시리즈를 내줬다.
토론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시리즈 최종전을 2-4로 졌다. 이 패배로 1승 2패 기록하며 시리즈를 내줬고 시즌 성적은 38승 32패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43승 25패.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4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승패없이 내려갔다.
볼넷과 탈삼진 비율은 준수했지만, 투구 수가 94개에 달할 정도로 관리가 안됐다. 3회부터 5회까지 3회 연속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는 등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5회가 제일 아쉬웠다. 선두타자 애들리 러츠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그는 2아웃을 잘 잡았지만, 라몬 우리아스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쳤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투수 교체를 위해 걸어나오자 고개를 젖히며 격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3년 36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내고 있는 기쿠치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던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모습 보여주고 있지만, 이닝 소화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6 1/3이닝 무실점 기록한 이후 7경기 연속 5이닝을 간신히 채우거나 5회 도중 강판되고 있다. ‘5이닝용 선발’로 전락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중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경우는 네 차례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볼티모어가 1회 2사 2루에서 군나 헨더슨의 좌전 안타로 먼저 점수를 냈고 토론토는 대니 잰슨이 3회와 5회 연속 홈런을 때리며 맞섰다. 볼티모어는 다시 5회말 러츠먼의 솔로 홈런으로 바로 반격한데 이어 6회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오스틴 헤이스, 러츠먼, 앤소니 산탄데르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해 3-2로 뒤집었다. 8회에는 헤이스가 솔로 홈런을 더했다.
승부는 마운드의 안정감에서 갈렸다. 토론토는 선발 기쿠치가 5이닝을 못채운데 이어 6회 가르시아, 8회 에릭 스완슨이 실점을 허용했지만,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는 6 2/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잰슨에게 허용한 피홈런 두 개를 빼면 완벽한 투구였다.
볼티모어는 불펜도 완벽했다.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가 8회초 2사 1,2루에서 예니어 카노를 구원 등판,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캐반 비지오는 9회 2사에서 우측 파울 폴을 살짝 비켜가는 파울홈런을 때렸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타구였다. 판독 불가로 파울이 인정됐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