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좌승사자’ 찰리 반즈를 상대로 우타자를 대거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수비에 나서는 것도 특이점이다.
SSG는 6월 18일 문학 롯데전을 치른다. 이날 SSG는 선발 마운드에 엘리아스를 올려 주말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SSG는 16일 맞대결에서 12대 1 대승을 거둔 뒤 17일 경기에서도 경기 후반 8회 7득점 빅 이닝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8대 5로 승리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전날 8회 빅 이닝 상황을 뒤돌아보며 “강진성, 안상현 선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좋은 타구를 만들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들도 볼을 잘 골라내 기회를 이어갔다. 초반 실점 과정에서 수비 미스로 점수를 내준 게 아쉬웠지만,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이 이닝을 잘 막으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효준의 견제사도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봤다. 안상현 선수도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렸다. 박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백업 선수들에게 그런 장면이 필요하다. 그 장면 덕분에 오늘 안상현 선수가 선발로 나간다”라고 전했다.
이날 선발 투수 김광현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5이닝 97구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 선수는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실점이 나왔지만, 마운드 위에서 구속이 잘 나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1개월 정도 남았는데 선발 투수들이 6이닝까지는 책임져주면서 조금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봤다.
SSG는 18일 경기에서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1루수)-조형우(포수)-안상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선을 내세워 롯데 선발 투수 반즈를 상대한다. 좌타자(피안타율 0.229 피홈런 0개)보다 우타자(피안타율 0.296 피홈런 3개)에게 약한 반즈의 좌·우 스플릿을 고려한 우타자 대거 배치다.
김 감독은 “추신수 선수가 수비 출전을 자청해서 우익수 자리에 들어가고 에레디아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우타자로 내보낼 수 있는 선수들은 다 내보낸다. 최주환 선수는 발꿈치 문제 때문에 오늘도 벤치에서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 변동도 있다. SSG는 내야수 최경모를 말소한 뒤 최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내야수 김찬형을 등록했다.
김 감독은 “김찬형 선수의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라 대수비로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했다. 포구 안정성이 뛰어난 스타일이다. 유격수, 3루수, 2루수로 다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고 기대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