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G 연속 QS, 믿고 본다…“최원태, 에이스급 역할 해주고 있다” 사령탑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MK대구]

최원태가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최원태는 지난달 4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0실점(9자책)으로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최원태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키움을 이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최원태는 확 달라졌다.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우진, 후라도와 함께 키움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13경기 5승 3패 평균자책 2.69로 호투 중이다.

그러나 이날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1사 1루에서 호세 피렐라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강민호에게 안타, 김태군 타석에서는 1루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2회 역시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류승민을 중견수 뜬공,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리며 2아웃을 선점했지만, 김지찬과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실점은 없었지만 2회 만에 55개의 공을 던졌다. 타자와 승부를 쉽게 가져가지 못했다.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공 5개로 강민호-김재성-김태군을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류승민과 김영웅을 연속 삼진으로 돌리고 김지찬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도 김현준을 유격수 땅볼, 피렐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강민호도 3루 플라이로 돌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선 최원태에게 위기는 없었다. 김재성을 1루 땅볼,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이재현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류승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리며 6회를 마쳤다.

최원태가 안우진 못지 않은 에이스급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이 7회 대폭발하면서 패전 위기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9개의 공을 던졌다. 커터 47개, 싱커/투심 20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17개, 직구 1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원태 선수는 안우진과 맞먹는 투구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에이스급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에도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가 1회 실점은 있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6회까지 선발로서 본인의 임무를 120% 발휘했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부진해서 빠지는 게 아니다. 긴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한 번 정도는 로테이션을 쉬는 게 낫다고 판단한 홍원기 감독의 계획. 열흘간의 시간 동안 재충전하고 돌아올 최원태, 얼마나 더 무서워질지 기대를 모은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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