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오늘도 빈타를 극복하지 못했고, 연패가 길어졌다. 배지환은 노력했지만,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0-4로 졌다. 이 패배로 8연패 기록하며 34승 38패 기록했다. 컵스는 35승 38패.
점수에서 알 수 있듯, 극심한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선발이 잘 버티다가도 실점 허용 이후 따라가지를 못하고, 결국 불펜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되풀이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네 경기에서 단 2점 올렸다.
8번 2루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로 하락했다.
상대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분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2사 2루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잘 가져갔으나 바깥쪽 빠져나가는 공에 배트가 헛나갔다.
7회 세 번째 승부는 소득이 있었다. 2사 2루 찬스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날 피츠버그 타자가 고른 첫 볼넷이었다. 동시에 이날 경기 처음으로 두 명의 주자를 모은 상황이었다.
피츠버그 벤치에서는 포수 타석에 이날 콜업된 칼 미첼을 대타로 올렸다.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허리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벤치에 남은 좌타자중 최선의 선택이었다. 미첼은 8구 승부까지 가며 잘 버텼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피츠버그의 마지막 기회였다.
컵스 선발 스트로맨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로 낮추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역시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4회 실점 상황은 아쉬웠다. 이안 햅의 우익수 방면 타구가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3루타가 됐다. 우익수 코너 조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나왔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그대로 3루타를 인정했다. 결국 1사 1, 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8회도 아쉬웠다. 다우리 모레타가 마이크 터크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니코 호어너에게 좌중간 가르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좌익수 뜬공 때 좌익수 조시 팔라시오스가 홈에 바로 연결되는 송구로 3루 주자를 아웃시켰는데,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 장면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피츠버그 타선은 실망스러웠지만, 야수들의 수비는 좋았다. 좋은 수비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2루수로 출전한 배지환도 1회 호어너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오버 더 숄더로 잡아내는 수비를 보여줬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