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는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KIA가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100% 기량 발휘를 못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앤더슨은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메디나는 여전히 들쑥날쑥하다. 교체 카드를 꺼내 들 타이밍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KIA 한 관계자는 “투수력에 대해 고민이 많다. 외국인 투수도 아직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직 뭔가 결정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교체를 한다고 해도 교체 선수 풀이 어느 정도인지도 제대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들 탓에 고민이 많다.
앤더슨은 13경기에 등판해 4슬6패, 평균 자책점 3.8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상대 1선발과 맞대결을 펼쳐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앤더슨이 확실한 1선발 몫을 못 해주고 있다는 것은 아픈 대목이다.
메디나는 더욱 안 좋다.
11경기에 등판해 2승6패, 평균 자책점 5.79에 머무르고 있다.
WHIP가 1.57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 있다. 56이닝을 던지는 동안 26개나 볼넷을 내줬다. 와일드 피치가 5개나 기록돼 있을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어지간한 3,4 선발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KIA는 불펜이 아주 강한 팀은 아니다. 임기영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활용 폭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선발의 몫이 중요한 이유다. 선발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며 붎펜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은 특히 외국인 투수들에게 요구되는 제 1번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KIA 야구에선 그 부분을 기대하기 어렵다.
외국인 투수의 가장 기본이 돼야 할 덕목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는 “KIA가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입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참 메이저리그서도 투수가 부족할 시기이기 때문에 KBO 리그에 올 만한 선수 중 다수가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다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kt와 두산이 괜히 이전에 함께했던 선수들을 다시 뽑은 것이 아니다. 이적료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선수들의 니즈를 맞춰주기도 어렵다. 교체가 결정 된다고 해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이 스카우트 당시의 기대치를 채워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KIA는 꼬여 버린 외국인 투수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대단히 중요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