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결승타를 때려낸 홍창기의 수훈을 앞세워 40승 고지를 밟았다.
LG 트윈스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20일) 당한 4-8 패배를 되돌려 준 LG는 40승(2무 25패)을 달성하게 됐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NC는 27패(35승 1무)째를 떠안았다.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홍창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연장 10회초 터뜨린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올리며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투수 임찬규를 필두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김민성(1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이에 맞서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좌익수)-김성욱(중견수)-윤형준(1루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홍창기의 우전 안타와 김현수의 번트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됐다. 그러나 박동원과 오지환이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회초에도 김민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신민재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찬스를 놓친 것은 NC도 마찬가지였다. 2회말 마틴의 중전 안타와 2루도루, 윤형준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이어졌지만, 서호철이 3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긴 침묵을 깨뜨린 쪽은 LG였다. 3회초 문성주의 볼넷과 2루도루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처럼 어느정도 흐름을 가져온 LG였지만, 4회초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문보경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의 실책과 신민재의 안타, 홍창기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문성주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NC는 4회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박건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7-7 무승부)부터 시작된 박건우의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7호포였다. 마틴의 3루수 땅볼과 김성욱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윤형준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LG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2루도루, 신민재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꾸준히 기회를 노리던 LG는 8회초 마침내 경기 균형을 맞췄다. 문보경과 김민성이 각각 우전 2루타와 희생번트로 물꼬를 트자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NC는 9회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마틴의 볼넷과 김성욱의 번트 시도에 나온 LG 고우석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윤형준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후속타자 서호철의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온 틈을 타 2루주자 마틴이 3루를 노려봤지만, 아웃됐으며 서호철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10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민성의 사구와 박해민의 번트 안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문성주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는 정주현의 3루수 땅볼에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파고들었으며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동원마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오지환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와 이주형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까지 나온 LG는 9-3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NC는 10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꿈꿨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결승타의 주인공 홍창기를 비롯해 김현수(4타수 3안타 1타점), 박해민(5타수 4안타 1타점)은 맹타로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쉽게 6승(현 성적 5승 1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호투(7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NC는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완 불펜 자원 전사민(0.1이닝 3실점 2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건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윤형준(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NC 3연승을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