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 KBO리그 데뷔전은 어땠나 [MK대전]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윌리엄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22경기에서 타율 0.125(80타수 10안타)에 그친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 타자인 윌리엄스는 좌투좌타의 외야수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으며, 2021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294경기에서 타율 0.251 31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는 27일 대전 KT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화 제공

이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멕시코 프로야구 토로스 데 티후아나에서 활동하던 그는 한화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날 데뷔전을 가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런 윌리엄스에 대해 경기 전 “타석에서 배팅하기 전 본인만의 루틴을 지켜나가는 훈련 방식 등을 봐서는 기본기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괜찮을 때 용병타자가 합류해서 선수단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그런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공격만 놓고 봤을 때 윌리엄스의 데뷔전은 빛과 그림자 그 자체였다. 아쉽게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좋은 타구들을 생산했다. 까다로운 변화구에도 쉽게 속지 않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윌리엄스는 4회말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의 2구 119km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말에도 잘 맞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다행히 7회말 1사 만루에서 KT 우완 불펜투수 주권으로부터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며 첫 타점을 신고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7회초 상대 선두타자 강현우의 날카로운 플라이 타구를 유려한 슬라이딩으로 잡아냈다. 마운드에서 역투하던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페냐는 이 장면에 대해 ”윌리엄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였다.

최원호 감독도 ”윌리엄스가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첫 타석 삼진 이후 계속 좋은 타구 만들어줬다. 변화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아직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윌리엄스의 활약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이날 그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20년 9월 20일~25일 이후 1005일 만에 5연승을 달성하게 된 한화에 윌리엄스가 날개가 되어 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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