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페인이 U-19 정상을 두고 다툰다.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U-19 헝가리 농구월드컵 2023이 이제 마지막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이 4강에서 좌절한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결승에서 만난다.
프랑스는 4강에서 미국을 대혈전 끝에 89-86으로 꺾고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전 빅터 웸반야마(2023 NBA 드래프트 1순위)를 앞세워 첫 결승에 진출했지만 미국에 역전 패배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2년 뒤 동생들이 복수하면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U-17(2연패), U-19(6연패)에서 단 한 번도 미국을 이겨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자카리 페린과 멜빈 아진샤를 앞세워 최근까지 전미 고교 랭킹 1, 2위였던 트레 존슨과 딜런 하퍼를 잠재웠다.
스페인은 1년 전 유로 U-18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다퉜던 튀르키예를 4강에서 83-51로 크게 꺾으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1999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결승 진출이며 당시 미국을 꺾고 우승을 해내기도 했다.
24년 전 스페인은 파우 가솔,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당당히 세계 정상에 섰다. 이후 그들이 주축이 된 스페인은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드림팀’ 미국을 패배 직전까지 끌고 가는 등 엄청난 역사를 썼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첫 우승, 24년 만에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안고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승부를 펼쳤고 스페인이 88-69로 승리했다.
한편 4강에서 탈락한 미국은 튀르키예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이집트 대회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은 U-19 역사상 최초의 3연패에 도전했지만 역사는 그들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