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1개’ 응집력 떨어진 타선, NC 4연패 막지 못했다 [MK초점]

많은 찬스에서 타선이 무기력하게 침묵했다. 그리고 이는 4연패라는 참혹한 결과로 다가왔다. 최근 분명한 위기에 몰린 NC 다이노스의 이야기다.

NC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8로 무릎을 꿇었다.

사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흐름은 키움으로 기우는 듯 했다. NC는 최근 선발자원들의 연이은 이탈로 불펜진에 과부화가 걸려 있었다. 이날 선발투수도 키움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운 반면 NC는 경험이 많지 않은 우완 이준호가 나섰다. 무게감에서 현격한 차이가 느껴졌다.

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진 NC 선수단.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여기에 최근 원 팀(One-Team) 정신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고 알려진 주전 외야수 박건우도 전날(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NC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일전을 치러야 했다.

이처럼 좋지 못한 상황에서 역시 가장 좋은 해결책은 화끈한 타격에 이은 대량득점으로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 그러나 NC는 이날 많은 찬스에도 필요한 득점을 뽑지 못하며 끝내 쓰라린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서호철의 볼넷과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으며, 후속타자 제이슨 마틴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강인권 NC 감독이 박건우를 2군으로 내려보내며 전한 분명한 메시지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듯 했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김주형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3회말에는 김주형과 김준완에게 각각 밀어내기 볼넷, 2타점 적시타 등을 헌납하며 2-4로 리드까지 내줬다.

다급해진 NC는 4회초 1사 후 윤형준의 좌전 안타에 이어 우중간을 가르는 천재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다만 박세혁의 볼넷과 김주원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손아섭과 서호철이 각각 투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 김혜성과 이지영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두 점을 더 허용한 NC.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일단 6회초 김주원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어진 7회초 NC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서호철의 중전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마틴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윤형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천재환도 삼진으로 침묵했다.

갈길이 바쁜 NC였지만, 8회초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물꼬를 텄으나, 김주원(삼진)과 손아섭(1루수 땅볼), 서호철(삼진)이 차례로 물러났다.

그렇게 맥이 빠진 NC는 8회말 김수환에게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이날 12안타 5사사구를 얻고도 단 4득점에 그쳤고, 무려 11개의 잔루를 남긴 NC. 그 결과는 너무나 뼈아팠다. 키움에 4-8로 무릎을 꿇은 NC는 이로써 4연패 늪에 빠지며 36승 1무 35패를 기록, 단독 3위에서 롯데 자이언츠(36승 35패)와 함께한 공동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