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 속 등판하는 외국인 에이스, 위기의 공룡군단 구할까

올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로 자리잡은 에릭 페디가 위기에 몰린 NC 다이노스를 구할 수 있을까.

페디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NC는 최근 선발 자원들의 연이은 이탈에 발목이 잡히며 위기에 몰려있다. 좌측 전완부 굴곡근 손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전반기 막판에서 후반기로 복귀 시점이 늦춰졌으며, 제 몫을 다하던 좌완 최성영도 지난달 20일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운 속에 치료 중이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는 NC 다이노스를 구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여기에 시즌 초 퓨처스(2군)리그에서 몸을 만들다 5월 중반 1군에 합류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던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도 지난달 22일 왼발 1번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 밖에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우완 영건 이용준마저 재정비를 이유로 2군에 내려가며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이다.

이처럼 선발진이 흔들리자 이는 불펜진의 과부화라는 악순환으로 돌아왔다. NC는 전날(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선발 이준호(2.2이닝 4실점 1자책점)가 조기 강판되자 하준영(0.1이닝 무실점)-전사민(2이닝 2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조민석(1이닝 무실점)-임정호(0이닝 2실점)-배민서(1이닝 무실점) 등이 등판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며 4-8로 무릎을 꿇은 채 4연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NC는 최근 원 팀(One-Team) 정신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고 알려진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런 처지에서 역시 가장 좋은 타개책은 기분좋은 승전고다. 그리고 NC는 이를 위해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자원인 페디를 5일 고척 스카이돔 마운드에 선발투수로 올린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페디는 2017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2경기(454.1이닝) 출전에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은 페디는 올해 13경기(78.1이닝)에서 11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말 그대로 KBO리그를 정복 중이다. 최근에는 오른 전완부 굴곡근 염좌 부상에 신음하기도 했지만,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1 NC 승)에서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4일 고척 키움전 패배로 35패(36승 1무)째를 떠안음과 동시에 4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3위에서 롯데 자이언츠(36승 35패)와 함께한 공동 3위에 위치하게 된 NC. 더 이상의 패배는 순위 하락과도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페디가 호투를 선보이며 이처럼 분명한 위기에 몰린 NC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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