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볼과 주루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재미있는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
상승세를 이어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7-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음과 동시에 파죽의 5연승을 달린 LG는 61승 2무 35패를 기록,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투수진은 비교적 고전했다.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9승(2패)째를 올린 선발투수 임찬규(5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를 비롯해 백승현(1이닝 무실점)-최동환(0.2이닝 1실점 비자책점)-이우찬(0.2이닝 2실점)-이지강(1.2이닝 무실점) 등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많은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대신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무려 18안타 17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 중에서도 오스틴 딘(3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과 신민재(6타수 3안타 2타점), 문보경(3타수 2안타 1타점), 박동원(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이재원(4타수 3안타 2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LG 타선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빅볼’과 ‘스몰볼’의 조화가 적절히 이뤄졌다는 점. 박동원(2회·시즌 17호)과 오스틴(3회·시즌 15호), 홍창기(8회·시즌 1호)가 모두 홈런포를 가동했으며 신민재(1회·2회), 이재원(2회), 홍창기(2회)는 도루로 키움을 압박했다. 특히 이재원은 이중 도루를 통한 홈스틸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이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경기를 잘 풀어줬다”며 “오스틴, 박동원, 홍창기의 홈런으로 빅볼과 주루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재미있는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 한 주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