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프로데뷔 차지원, 50살에 시니어 상금왕? [여자골프]

차지원(50)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챔피언스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챔피언스투어는 40세 이상 KLPGA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다.

경상북도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 스카이(OUT) 이지(IN) 코스(파72·5784야드)에서는 17~18일 ‘2023 KLPGA 호관원-호당원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가 총상금 7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차지원은 정규라운드를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로 마친 이민정(40)을 1차 연장 끝에 따돌리고 우승상금 1050만 원을 받는다. 2021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 이후 701일(1년11개월2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를 제패했다.

차지원이 ‘2023 KLPGA 호관원-호당원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챔피언스투어에서 2017, 2019, 2020, 2021시즌 1승씩 거둔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올해 6월 ‘KLPGA 안성감리설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준우승의 안타까움도 만회했다.

차지원은 38살이었던 2011년 점프투어(3부리그)를 통해 KLPGA에 데뷔했다. 늦은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 경력을 시작한 아쉬움을 챔피언스투어에서 날리고 있다.

‘호관원-호당원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우승으로 2023 KLPGA 챔피언스투어 ▲평균퍼팅 1위 ▲평균타수 2위 ▲상금 3위 ▲그린적중률 4위 ▲리커버리율 10위로 올라섰다.

차지원은 “지금처럼 자만하지 않고, 레슨을 계속 받으며 열심히 할 생각이다. 남은 대회도 좋은 결과를 내 한국여자프로골프 첫 개인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1 챔피언스투어 상금 2위가 KLPGA 공식 통계 단일 부문 개인 최고였다. 이번 시즌은 개인상 다관왕도 노릴 수 있는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차지원은 “항상 예쁜 옷 지원해주는 보그너 권성호 대표와 단장인 구민지 프로,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베트리안, 1879골프, 리빙 아이콘 대표”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호관원-호당원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2023 KLPGA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8월30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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