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가 가운데 몰리니…” 장수 외인 대신 합류한 코치 출신 美 좌완, ‘5패 ERA 10.59’ 최악의 8월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가 최악의 8월을 보냈다.

맥키니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3.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 째를 떠안았다.

맥키니는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정에게 안타를 맞아 1사 주자 1, 3루가 되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박성한을 뜬공으로 돌렸지만 이후 하재훈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키움 맥키니.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 맥키니. 사진=김영구 기자

2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강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조형우를 2루 뜬공으로 돌렸지만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볼,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로니 도슨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3회에는 피홈런으로 고개를 숙였다. 에레디아와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무사 주자 1, 2루에서 하재훈을 상대했다. 하재훈을 상대로 138km 직구를 던졌는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으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4회에도 올라왔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추신수를 3루수 직선타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최지훈에게 3루타를 맞고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에레디아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박성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후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맥키니의 실점도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맥키니의 8월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6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 10.59를 기록했다. 승리는커녕, 5이닝 버티기도 쉽지 않았다. 6경기 가운데 단 세 경기만 5이닝을 채웠다. 선발로서 기대할 수 있는 이닝 소화 능력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키움 맥키니. 사진=김영구 기자

에릭 요키시를 대신해 키움에 합류한 맥키니는 전반기 1승 3패 평균자책 3.60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7경기 5패 평균자책 8.91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 피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만 피홈런 9개다. 후반기 전 경기 홈런을 맞았다.

최근 만났던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제구가 가운데에 몰리고 있다. 150km를 넘는 파이어볼러가 아니다. 140km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가지고 승부를 해야 하는데, 가운데로 몰리고 있다”라며 ”상대팀 타선에 쉬운 먹잇감이 되지 않았나. 우리나라 타자들도 많이 발전했다. 파워도 좋아졌다. 가운데에 몰리는 실투를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고 있다. 맥키니 선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현재 키움은 47승 70패 3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타선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도 SSG 마운드를 상대로 16안타 7점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마운드가 문제다. 특히 선발진이 시즌 초와 비교해 약해졌다. 안우진-아리엘 후라도만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원태는 떠났고, 정찬헌은 부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 요키시를 대신해 합류한 맥키니도 부진하다.

맥키니는 최악의 8월을 보냈다. 9월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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