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전 경기 출전→데뷔 첫 100안타, 폭풍 성장의 표본 그 자체…그러나 삼성 1차지명 20세 유격수 “감흥 없다” 평온

“123경기 다 나갔는데 100안타는 당연한 거죠.”

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100안타에 단 1안타만을 남겯두고 있던 이재현은 5회 안타를 추가하며 데뷔 첫 100안타를 완성했다. 8회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한 이재현은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100% 출루 경기를 만들며 팀의 10-4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천정환 기자

선린중-서울고 출신으로 2022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현은 입단할 때부터 삼성의 내야를 이끌 미래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75경기 타율 0.235 54안타 7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팀이 치른 123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254 101안타 11홈런 51타점 51득점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세 자릿수 안타는 물론이다. 현재 리그에서 전 경기 출전을 이어오고 있는 선수는 이재현을 포함해 단 네 명이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내야수 문보경,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다. 2년차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제 이재현이 없는 삼성은 상상이 안 간다.

경기 후 이재현은 “이겨서 좋고, 비가 계속 왔는데 팬분들께서 비 맞으면서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비 맞으면서 응원해 주셔서 이기고 싶은 생각이 크게 들었고 이겨서 좋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데뷔 첫 100안타를 때렸지만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123경기에 다 나갔는데 100안타를 쳐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100안타에 대해서 큰 감흥이 없고 팀이 이겨서 좋다. 100안타 경기 날 이겨서 더 기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오후 8시 31분부터 9시 42분까지 71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될 동안 삼성 선수들은 소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김지찬과 함께 이재현은 가발을 쓰고 전광판에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재현은 “지혁이 형이 쓰라고 해서 썼다. 저랑 잘 안 맞는 데(웃음), 쓰라면 써야 한다. 막내이기 때문에”라고 웃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이재현은 “컨디션은 똑같다. 힘들지도 않고 컨디션적으로 힘든 건 없다. 다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 난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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