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공개 항명 산초, 맨유 1군 추방 중징계 끝내 파국 [오피셜]

충격이다. 공개 항명으로 감독에게 항명했던 제이든 산초(맨유)가 결국 1군 선수단 추방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대화를 통해서도 매듭을 풀지 못하면서 끝내 파국을 맞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든 산초는 선수단의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 팀에서 제외되어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성명서를 내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명한 산초를 구단 전력에서 제외하는 중징계를 내린 셈이다. 사실상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은 이후 팀에서 쫓겨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예견 된 상황이지만, 최근 사건이 봉합되는 조짐을 보였고 맨유의 상황도 급박했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다. 앞서 산초가 최근 선수단 팀 훈련에 복귀했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산초 또한 앞서 올렸던 ‘항명글’을 지우면서 양자 간의 갈등이 봉합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화에서도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파국이 될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앞서 산초는 ‘항명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그는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않고 아예 제외되면서 거취에 대해 의문이 돌았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성적에 따라 산초를 선발하지 않았다. 맨유에선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 산초는 선발될 수 없었다”며 산초의 훈련 상태 부족을 명단 제외 원인으로 꼽았다.

산초는 1~3라운드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계속 교체로 출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맨유 초반 일정에 가장 중요한 고비였던 아스널전에선 아예 벤치에서도 제외한 것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이 ‘경기력 미달’이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사진=AFPBBNews=News1

산초의 몸값이나 구단에서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다음 벌어졌다. 감독의 인터뷰에 산초가 공개 불만을 토로하며 ‘항명’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것도 매우 의미 심장한 표현을 써가며 사실상 감독의 기용 자체에 강한 의문을 표했다.

산초는 “여러분이 읽은 모든 것들을 믿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들이 전혀 사실이 아닌 말들을 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이번주 나는 훈련을 매우 잘 수행했다. 내가 선발되지 않은 것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며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또한 산초는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고,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그간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초는 “물론 코칭스태프가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매주 이런 선수단의 환상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뛰는 게 힘든 일이란 것도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 앞으로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싸우겠다”며 구단과 코칭스태프를 존중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란 각오도 전했다.

항명 파동 이후 영국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맨유 현지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산초는 맨유에 합류한 이후 오랜 기간 부진했고, 멘탈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그런 산초의 회복을 위해 텐 하흐 감독은 전담팀을 꾸려주고 회복을 위해 휴가와 함께 장기간의 개인 훈련도 허락해주는 등 특혜를 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초는 여전히 부진했고 이제는 일방적으로 감독을 비난하는 상황이 왔기에 여론은 차갑게 식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봉합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동시에 산초가 맨유에서 바뀐 상황을 이용해 일단 경기에 나서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초와 함께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사실상 우위에 있었던 맨유의 오른쪽 윙어 안토니가 최근 가정폭력과 협박 등의 사건으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빠지고 맨유의 선수단 활동이 정지되는 등 상황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언론에 따르면 A매치 휴식 기간을 통해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이 만났지만 확실한 해소가 되지 못했고, 입장 차이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ESPN은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선수들이 산초에 대해 이미 질린 상태다. 맨유 라커룸 내부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산초에게 동정적인 여론이 거의 없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산초가 선수단의 지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밖에도 산초가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훈련 시간에 늦거나, 오전 훈련에 잘 일어나지 못해 코칭스태프들이 그를 호텔에서 직접 깨우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들이 알려지면서 산초는 점차 사면초가에 몰렸다.

그리고 지난 11일 영국 복수의 언론들은 “산초와 텐 하흐 감독간의 관계가 한계치에 이르렀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산초는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사람은 만남을 통해 문제 풀어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신뢰가 떨어진 이들의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결별이 유력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오른쪽 윙포워드 포지션에 심각한 전력 공백이 생긴 상황인 만큼 내년 이적 시장 전까지 산초가 향후 선수단에 복귀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이미 신뢰가 깨진 만큼 이적 전까지 그것은 ‘불편한 동거’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개인 훈련을 허용했을 때와 상황이 다른 것은 맨유가 이번 사안을 ‘선수단 규율을 해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맨유는 이같은 전례에서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선수를 방출 시킨 바 있다. 바로 호날두의 항명 사건이다. 지난해 11월 호날두는 한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가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 역시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배신감을 느낀다”며 텐 하흐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맨유는 이후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호날두는 상호합의 이후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떠났다. 사실상 맨유가 구단의 레전드인 동시에 슈퍼스타인 호날두를 방출한 셈이었다.

산초의 미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높은 몸값과 떨어진 기량 탓에 유럽 구단에서 찾는 이가 없었던 호날두와는 달리 산초는 사우디아라비아로는 떠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초의 전 소속팀인 도르트문트가 임대 후 이적 등으로 그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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