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 챌린저컵 3위→亞선수권 5위, 변화 필요한데…벼랑 끝 임도헌호,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 위기서 벗어날까 [MK항저우]

벼랑 끝에 선 임도헌호는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웃을 수 있을까.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인도(현지시간 9월 20일 오후 7시), 캄보디아(9월 21일 오후 2시 30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조 2위 안에 들면 12강 라운드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른다.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순위 결정전을 가진다.

이번 남자배구 일정은 다른 아시안게임에 비해 일찍 열린다. 개최국 중국이 정예 멤버를 9월 30일부터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보내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개막이지만, 남자배구는 19일에 시작해 26일 결승전이 열린다. 이후 여자배구가 28일 열린다.

사진=AVC 제공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배구는 위기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참가한 두 개의 국제 대회에서 모두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일본 등 강호들이 대거 불참한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에서 3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가져왔다. 우승을 가져온 후 2023 FIVB 챌린저컵에 참가하는 게 꿈이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4강에서 한 수 아래라 여겨졌던 바레인에 패했다. 바레인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73위. 27위인 한국과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패했다.

이후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국은 웃지 못했다. 일본, 이란, 카타르, 중국 등이 모두 정예 멤버로 참가한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6강에서 중국에 졌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2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FIVB 랭킹만 놓고 보면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 그다음이 한국이다. 파리올림픽 예선을 위해 주전급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절대 아니다.

임도헌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국보급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을 불렀다. AVC 챌린저컵에서는 김명관(현대캐피탈),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황승빈(KB손해보험)과 함께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아시안게임만 네 번째 참가하는 한선수의 노련미와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패기가 더해지길 바라고 있다.

사진=AVC 제공

또 그 외 정지석(대한항공), 전광인,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나경복(국방부)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과 김준우(삼성화재), 김민재(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신예들이 한국 배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16일 항저우로 들어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딴 건 2006 도하가 마지막이다. 2002 부산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이후 2010 광저우 3위, 2014 인천 3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위를 기록했다.

1958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3회 안에 들지 못한 건 1962년 자카르타(5위) 대회가 유일하다. 즉 1966 방콕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그 사이 열린 14번의 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1위 3번, 2위 8번, 3위 4번, 5위 1번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위기에 빠져 있다.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일단 첫 경기 인도전이 중요하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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