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나…슈퍼 세이브 5회→그래도 웃지 못한 맨유 수문장, 치명적인 실책이 곧 패배로 [UCL]

바이에른 뮌헨의 무자비했던 공세. 안드레 오나나는 무려 5회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4 난타전 끝에 패했다.

스코어는 접전처럼 보이지만 맨유가 일방적으로 구타당한 경기와 마찬가지였다. 이날 뮌헨은 1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유효 슈팅은 무려 9개였다. 반면 맨유는 9개의 슈팅 중 4개의 유효 슈팅이 전부였다. 큰 차이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무자비했던 공세. 안드레 오나나는 무려 5회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그럼에도 맨유가 3골이나 넣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문전까지 향하기가 어려웠을 뿐 시즌 내내 불안한 울라이히를 상대로 골을 넣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회이룬, 그리고 카제미루의 멀티골은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다.

그러나 4골이나 내주고 승리를 바라는 건 욕심이었다. 맨유의 수비진은 이날 뮌헨의 공격진은 전혀 막지 못했고 5, 6골을 내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부진을 겪었다. 그나마 오나나의 슈퍼 세이브가 그들을 참패의 위기에서 구원했다.

문제는 오나나도 패배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5번의 슈퍼 세이브가 단 1번의 실책에 가려졌다. 자네의 선제골 장면에서 나온 실수는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

전반 28분 케인과 원 투 패스를 주고받은 자네가 슈팅을 시도했다. 오나나라면 쉽게 막아낼 수 있는 슈팅이었지만 그는 고개를 숙였고 볼은 그물을 갈랐다.

문제의 첫 실점 장면. 안드레 오나나는 자신의 실책에 의한 실점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자네의 선제골 전까지만 하더라도 뮌헨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했다. 김민재-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철벽의 중앙 수비로 맨유를 간신히 밀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오나나의 실수로 선제 실점한 후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이후 그나브리에게 추가 실점한 맨유는 좋았던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잃었다.

이후 뮌헨이 넣은 3골은 오나나의 책임보다는 쉽게 문을 열어준 수비진의 책임이 더욱 컸다. 그런 와중에도 오나나는 환상적인 선방을 펼쳤고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다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단 한 번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뮌헨 원정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패배로 이어지는 대형 실책에도 오나나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맨유 수비진 전원에 대해 6점대 초반으로 평가했으나 오나나만큼은 7.0, 제 몫을 해냈다고 바라봤다. 물론 ‘폿몹’과 ‘후스코어드닷컴’은 5점대 평점을 부여하며 실책이 패인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경기 내내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위해 노력한 오나나다. 그러나 3-4 패배로 끝난 후 넋이 나간 모습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카제미루를 시작으로 선수들이 다가와 오나나를 달래주는 장면도 있었다. 여러모로 그에게는 최악의 하루가 됐을 뮌헨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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