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종신 토트넘맨으로 남을까 “장기계약 논의 진행 중”

손흥민(31)이 종신 토트넘맨으로 남을까. 양자가 새로운 장기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팀의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으려 하고 있다. 결론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클럽 역대 6번째 많은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18개월이 아직 남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연장 계약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다른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또한 “토트넘이 케인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는 걸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함으로써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피하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장 계약에 대해선 같지만 세부 내용은 다소 엇갈린다. 90min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을 제안하는 것으로 보도했고, 텔레그래프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소한 1년 가량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는 토트넘에 전념하면서 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시즌 간 벌어졌던 케인의 이적 사가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케인은 2021-22시즌 종료 후에는 맨체스터 시티, 2022-23시즌 종료 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과 강하게 연결됐다. 그리고 결국 토트넘에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약 2029억원)이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고 팀을 떠났다.

사진=AFPBBNews=News1

프로 선수들인만큼 이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팀의 핵심이자 레전드였던 케인이 2시즌간 계속해서 이적설로 세간에 오르면서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또한 케인의 잔여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토트넘 구단도 유리한 입장에서 잔류와 이적 관련 계약을 유리하게 진행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반대로 올 시즌 팀의 캡틴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손흥민은 케인과 같이 허무하게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토트넘의 판단인 셈이다. 토트넘이 연장 계약 옵션의 발동만 요구할지, 추가 연장 계약이 더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최소 2025-26시즌까지 손흥민만 잔류를 선택한다면 양자의 동행은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

손흥민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언론의 이야기대로 벌써 토트넘에서 9시즌간 활약하며 팀 레전드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유럽 리그 팀으로 이적하는 건 손흥민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간 팀 핵심이었던 위고 요리스(37)를 대신해 캡틴으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시대의 중심으로 손흥민을 택했다. 토트넘 선수단의 분위기도 다시 똘똘 뭉쳐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5라운드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히샤를리송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1득점 1AS로 맹활약하자 그를 조명받게 하는 행동과 인터뷰를 했다. 그러자 영국 언론들과 팬 커뮤니티는 ‘손흥민이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호평을 쏟아낸 바 있다.

경기력면에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을 수 없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지난 4라운드 번리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실상 ‘종신 토트넘맨’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언급이 된 계약 종료 시점인 2026년 손흥민의 나이는 34세로, 추가로 몇 년 더 토트넘과 연장 계약 옵션이 발동된다면 유럽 축구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기 충분히 적당한 나이다.

사진=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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