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등이 나선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2연승을 질주하며 가뿐하게 8강에 진출했다.
한국 LoL 국가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2차전서 카자흐스탄을 17분만에 꺾었다.
이로써 오전 열린 1차전서 홍콩과의 경기에서도 23분에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도합 50분만에 2연승을 거두고 A조 1위를 확정하면 8강행을 확정했다.
홍콩과 1차전에선 팀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을 대신해 나선 정지훈(쵸비)이 미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거기에 정글러 정진혁(카나비), 원딜 박재혁(룰러), 탑 최우제(제우스), 서포터 류민석(케리아) 등도 골고루 활약하며 홍콩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류민석이 바텀 라인 교전에서 상대 정글러 찬지융(케니찬)을 잡아내면서 퍼스트킬을 기록했다. 이어 박재혁, 최우제 등도 킬을 따내며 차근차근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이어 정진혁과 정지훈의 활약으로 전체 라인에서의 영향력을 늘려간 한국은 바론을 획득하는 동시에 이후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얻은 한국은 시간을 끌지 않았다.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가면서 23분만에 완승을 거뒀다.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선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리는 슈퍼스타 이상혁(페이커)이 맹활약하며 단 17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쵸비 대신 나서 챔피언 요네를 고른 이상혁은 마치 손을 풀기라도 하듯이 카자흐스탄의 챔피언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12킬 1데스 2어시스트로 원맨쇼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탑과 바텀에서 각각 킬을 올린 한국은 각 라인별 솔킬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상혁은 경기 시작 10분만에 10킬이란 압도적인 킬스코어를 보였다. 홀로 모든 카자흐스탄 플레이어들을 압도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탑에서도 연이어 솔킬로 격차를 더 벌린 한국은 시간을 끌지 않고 17분만에 상대를 제압하고 2연승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기분 좋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이후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을 치른다. 28일 열릴 중국과의 4강전이 금메달 획득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