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구본길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중국과 결승전에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팀을 이뤄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중국을 45-33으로 이겼다.
이로써 구본길은 개인 통산 역대 아시안게임 6번째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구본길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걸고 있었다.
이번 대회 구본길의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와 한국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하는 것이었다.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이 금메달 6개로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오상욱에 패하며 개인전 4연패 및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 타이는 이룰 수 있었다. ‘어펜져스’라 불리는 4인방은 이미 아시안게임 2연패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왔다. 중국이 적수가 되어보고자 했지만 될 수 없었다.
이제 그는 3년 후 있을 2026 나고야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구본길은 “개인전 끝나고 상욱이가 약속을 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개인전 끝나고 다음 아시안게임을 출전하고 싶다고 했는데,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리스트 욕심이 나더라.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딸 확률이 높으니까. 나는 또 나고야까지 달려보겠다”라고 말했다.
구본길의 시선은 이미 3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
구본길은 한국 팀이 가져온 45점 중 16점을 가져왔다. 1바우트에서 4-5로 밀린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던 건 2바우트 나선 구본길의 역할이 컸다. 이때부터 한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중국을 압박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가져온 구본길의 이번 대회는 해피엔딩이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