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지난 27일과 28일(현지시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이 진행됐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이길 팀들이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과 우즈베키스탄은 각각 인도,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이겼다. 이란과 북한도 각각 태국과 바레인을 2-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일본은 미얀마를 7-0으로 이겼고, 홍콩도 팔레스타인을 1-0으로 눌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1분 백승호(전북현대), 12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전반 28분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정우영-조영욱(김천상무)-홍현석(헨트)의 릴레이골로 웃었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카타르를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왔다.
한국은 16강까지 진화시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이제는 항저우로 간다. 28일 항저우시로 이동했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중국,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이나 이란 등 다른 아시아의 강호들에 비해 까다로운 팀일 수밖에 없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매 종목 가리지 않고 울려 퍼지는 ‘짜요’ 응원이 5만명 이상이 들어올 수 있는 황룽스포츠센터에서 울려 퍼질 계획이다. 또 홈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VAR이 없다. 16강에서 이강인과 정우영의 멋진 골 장면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으나, 자세히 보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이처럼 애매한 순간을 확인할 길이 아예 없기 때문에 이 역시도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중국의 거친 플레이다. 유명하다. 이미 지난 6월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겪었다. 1차전에서 엄원상(울산현대)이 부상을 당했고, 고영준(포항스틸러스) 등 다른 선수들도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엄원상은 “이제는 6월이 아니라 9월이다. 새로 다시 준비해야 되는 달이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라며 “사실 여기가 중국이고, 아마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과제다. 중국이라는 팀이 되게 도깨비 같은 팀인 것 같으면서도 실력적으로 8강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또 준비를 잘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이겨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도 “충분히 예상한 시나리오다.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다. 그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백승호는 “대회 전부터 VAR이 없고, 중국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준비하고 있었다. 걱정보다는 즐기면서 하고 싶다. 우리가 늘 했던 것처럼 준비 잘한다면, 상대가 과격하게 한다 하더라도 잘 이용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을 잡고 AG 최초 3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