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추락’ SF, 캐플러 감독 전격 경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캐플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 경기를 앞두고 78승 8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

게이브 캐플러 감독이 경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7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에 11-10으로 승리할 때만 하더라도 5할 승률에서 +13승을 기록하며 지구 선두를 위협했지만, 이후 속절없이 추락했다.

후반기 29승 40패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져갔고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추월당했다.

불과 2주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렉 존슨 구단주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캐플러가 파한 자이디 사장과 함께 다음 시즌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계획이 바뀐 모습이다.

자이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사 ‘KNBR 680’의 프로그램 ‘톨버트&코프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는 시즌을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끝내며 5할 승률을 기록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어떻게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한다. 팀내 인사 문제나 클럽하우스 문화같은 것들은 성적이 좋으면 ‘저 팀은 재밌게 지내고 서로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여겨지겠지만, 결과가 안좋으면 부정적으로 비춰지기 마련”이라는 말을 남겼었다.

결국 이 발언은 감독 교체를 암시하는 발언이 됐다.

캐플러는 아주 나쁜 감독은 아니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부임, 4년간 295승 248패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107승 55패의 성적으로 LA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다.

자이디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자신이 구단주 그룹에 감독 교체를 추천했고, 승인을 얻어 이번 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나는 그를 동료이자 친구로서 존경한다”는 말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1985년 18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짐 데이븐포트를 경질하고 로저 크레이그에게 대행을 맡긴 이후 처음으로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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