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대참사 그 후, 추일승호의 다음 시나리오는? 8강行→개최국 중국과 만난다 [항저우AG]

한일전 대참사 그 후, 추일승호의 다음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김나지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77-83으로 패배했다.

D조 1위 결정전이었던 이날 대한민국은 일본에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패배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로 인해 8강 결정전을 치러야 하며 그동안 준비한 금메달 시나리오도 망가졌다.

한일전 대참사 그 후, 추일승호의 다음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사진=김영구 기자

대한민국은 D조 1위 확정 후 8강 직행을 계획했다. 개최국 중국을 결승 이전까지 피하고 8강에서 대만, 4강에서 요르단 또는 필리핀을 만나 꺾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 41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일전 참패로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2진으로 나온 일본에 패하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결과를 떠나 내용에서 압도당한 건 심각한 일이었다.

대한민국은 8강 결정전을 치른다.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C조 3위를 다투는 태국과 바레인의 맞대결 승자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객관적 전력상 대한민국이 우위에 있지만 한일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가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8강 결정전을 치른 후 백투백 일정으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현재 C조 1위이며 홍콩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이상 3전 전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중국이 8강에서 격돌한다.

중국 역시 과거만큼 압도적인 전력은 아니다. 저우치가 허리 부상으로 제외됐고 귀화선수였던 카일 앤더슨도 NBA 시즌 준비로 불참했다. 이외에도 앞선 전력 약화가 두드러진다. 자오즈웨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개최국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 13년 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의 중국전을 상기하면 판정에 있어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했다. 쉽지 않은 상대다.

만리장성을 넘어선다면 다음은 비교적 수월해진다. 지금으로서 가장 큰 문제는 8강에서 만날 중국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8강 결정전에서 깔끔한 대승을 거두는 것이 우선이다. 한일전 패배로 고개를 숙일 때는 아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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