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은 자신감이 있었다.
홍현석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과 8강전 선발 미드필더로 나와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홍현석은 전반 18분 황재원이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깔끔한 왼발로 성공시키며 팀의 선제골을 안겨줬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이 선제골로 황선홍호는 흐름을 탔다. 단 한 번의 흐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대표팀 감독도 “첫 번째 골이 우리에게 안정감을 줬다”라고 홍현석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홍현석은 “진짜 최고로 좋았다. 원래 내가 안 차는데 (백)승호 형에게 가서 내가 차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넣었던 골 줄에 TOP3 안에 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홍현석은 득점 후 중국 팬들이 있는 관중석을 바라보며 검지를 입에 갖다 댔다. 조용히 하라는 무언의 도발 세리머니. 추가골의 주인공 송민규는 양손을 귀쪽에 갖다대며 ‘더 떠들어봐라’ 식의 세리머니를 했다.
홍현석은 “서로 맞춘 건 아니다. 민규가 따라 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 관중이 들어찼다. 중국의 최대 명절 국경절을 맞아 많은 중국 팬들이 왔지만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처음 몸 풀러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당황했지만, 경기 시작한 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라는 게 홍현석의 말이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4일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 경기를 치른다.
홍현석은 “난 우즈베키스탄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피지컬도 좋은데 다들 공도 잘 찬다. 그러나 우리도 우리 플레이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홍현석은 “난 이 팀이 너무나도 좋다. 다 같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지금의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