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에서 맞붙는 형제, 어머니는 암투병으로 불참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는 특별한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 매치업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속에 진행될 것이다.

탬파베이 외야수 조시 로우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AP’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머니 웬디의 암투병 소식을 전했다.

조시 로우는 텍사스 소속인 형 나다니엘 로우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이며 라인업 카드를 교환한 두 형제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두 형제의 어머니 웬디는 앞서 지난 6월 둘이 처음으로 정규시즌에서 맞대결을 벌였을 때 양 팀 유니폼을 반반씩 붙인 옷을 입고와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 어머니는 경기장을 찾지 못한다. 두 아들이 필드 위에서 상대와 경쟁할 때 그는 병원에서 암이라는 적을 상대할 예정이다.

가족의 병환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

조시는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려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될수록 더 많이 기도해주시지 않겠냐’라며 괜찮다고 하셨다”며 이를 알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두 형제는 이번 시리즈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생 조시는 이번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335 장타율 0.500 20홈런 83타점 기록하며 풀타임 빅리거로 성장햇다.

지난 시즌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형 나다니엘은 161경기에서 텍사스의 주전 1루수로 뛰며 타율 0.262 출루율 0.360 장타율 0.414 17홈런 82타점 기록했다.

이같은 형제의 사연은 주위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크리스 영 레인저스 단장은 “나도 아버지를 잃어봐서 아픈 가족을 두고 경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평생을 꿈꿔온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동시에 가족일로 고통받고 있다. 이는 정말로 힘든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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