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난 주말 2연패 충격을 잊고 KT WIZ와 원정 4연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KIA 김종국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 고영표 저격 카드로 ‘1루수 김규성’을 꺼냈다.
KIA는 10월 3일 수원 KT전을 치른다. 지난 주말 5위 SSG 랜더스에 연이틀 한 점 차 끝내기 2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64승 2무 65패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지난 주말 2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그래도 아직 13경기가 남았다. 5강 가능성이 남았고, 선수들도 포기를 안 했으니까 오늘 경기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남은 일정 동안 위기일지 기회일지 모르겠지만, 변수는 한 번 찾아올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에 등판한 대표팀 투수 최지민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지민은 5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1루수 땅볼 유도로 실점을 막았다.
6회 말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번트 실패로 아웃 카운트를 잡은 최지민은 3루 땅볼 유도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더 늘렸다. 한국 벤치는 2사 2, 3루 위기에서 최지민을 내리고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이 3구 삼진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 감독은 “어제 (최)지민이 투구를 보니까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 전반적으로 대표팀 불펜 투수들의 공이 좋아보였다. 올 시즌 1군 셋업맨을 경험을 쌓으면서 확실히 자신감이 크게 생겼다. 프로선수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지민이는 올 시즌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잡았다. 구위도 확연히 향상됐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는 3일 시작으로 4일 더블헤더, 5일 경기까지 수원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KT가 대체 선발 자원을 두 차례 기용해야 하기에 KIA 관점에선 큰 기회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오늘 이의리를 시작으로 내일 더블헤더에선 외국인 투수 두 명(파노니, 산체스)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5일 경기 대체 선발 투수는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 상대가 불펜 데이를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우리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만 던져준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한편, KIA는 3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그나마 (김)규성이가 고영표 공을 타석에서 가장 많이 지켜봤다(7타수 1안타 1삼진). 고영표 공에 경험이 없는 선수는 체인지업에 쉽게 속아서 대처가 쉽지 않더라. 규성이가 최근 타격감이 좋고 수비도 안정적이다. 연차도 어느 정도 쌓였으니까 오늘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