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선발 파블로 로페즈가 호투했다.
로페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4회 보 비셋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수비도 그를 도왔다. 2회 알레한드로 커크의 타구를 중견수 마이클 A. 테일러가 몸을 던져 캐치, 안타를 막아줬다.
4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타구를 우익수 맥스 케플러게 펜스에 몸을 던져가며 잡아냈다.
같은 이닝 2사 1, 2루에서는 케빈 키어마이어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비셋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가자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홈에 정확하게 송구, 아웃시켰다.
탈삼진은 많이 없었지만, 필요할 때는 나왔다. 5회 선두타자 맷 채프먼을 안타로 내보낸 뒤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브랜든 벨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6회 실점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키어마이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의 마지막 승부였다.
구원 등판한 루이 바랜드가 채프먼을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편, 로페즈는 이날 경기장에 2004년 요한 산타나의 유니폼을 입고 출근해 화제가 됐었다. 2004년은 미네소타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해다. 당시 선발이 요한 산타나였다.
산타나의 기운을 이어받은 그는 이날 호투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로코 발델리 감독은 “그는 역사와 향수를 좋아한다. 그런 것에서 힘을 얻는 거 같다. 동시에 유니폼 수집광이기도 하다”며 로페즈의 선택이 ‘엄청난 선택’이라 칭찬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