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렙틸(파충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하비에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 5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이날 하비에르는 포심 패스트볼(64%)과 슬라이더(26%) 두 가지 구종에 크게 의존했음에도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간간히 던진 체인지업은 전체 6구중 절반인 3구를 헛스윙으로 유도했다.
탈삼진은 많이 없었지만, 범타를 유도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5회 2아웃이 될때까지 텍사스 타자들은 이렇다 할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단 한 명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팀 노 히터를 이끌었던 하비에르다. 이번에도 또 한 번 기록을 남기는 듯했지만, 텍사스 타선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5회 2아웃에서 나다니엘 로우가 좌전 안타로 침묵을 깬데 이어 조시 영이 우중간 홈팀 불펜으로 넘어가는 홈런 타구를 때렸다.
6회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2아웃 이후 에반 카터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카일 터커가 타구 위치를 잘못 파악, 머리 위로 넘기며 2루타를 허용했다. 그의 마지막 승부였다.
구원 등판한 헥터 네리스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방면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가 몸을 던져가며 캐치, 위기에서 구했다.
이 피홈런으로 그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무실점 행진은 끝이났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부터 네 경기에 걸쳐 20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 선발 데뷔해 무실점을 이어간 것으로는 크리스티 매튜슨(1905-11, 28이닝) 다음으로 긴 기록이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