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어깨 탈구 통증을 안고 뛰었던 삼성 라이온즈 2년차 유격수 이재현이 어제(23일) 수술대에 올랐다.
삼성 관계자는 24일 “이재현 선수는 23일 오전에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 입원했고, 23일 오후 좌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25일 퇴원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재현은 시즌 내내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다. 투혼으로 버텼다. 특히 8월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큰 고통을 호소해 모두의 걱정을 샀다.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그는 또 곧 이은 대구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시리즈에 무리 없이 선발로 나서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현역 시절 ‘국민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진만 삼성 감독의 특급 칭찬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9월 “내 현역 시절 때 2년 차 시즌을 되돌아보면 저렇게까지 노련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어깨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목표였던 전 경기 출전을 위해 달렸던 이재현은 결국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뛰지 못했다. 143경기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만약 전 경기를 뛰었다면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과 유이한 리그 풀타임 소화 선수로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에서 어깨 탈구 통증을 안고 제 역할을 한 이재현이다.
고질병에서 벗어난 이재현은 이제 재활에 돌입한다. 삼성 관계자는 “약 5주간 보조기 착용을 하며 가벼운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보조기 제거 후 본격 재활에 돌입한다”라며 “수술 후 약 5~6개월 후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회복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5~6개월 후 기술 훈련을 한다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기타 상황까지 고려했을 때 내년 스프링캠프 참여는 물론 시즌 초 출전도 힘들 수도 있다.
수술로 인해 11월 16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명단에도 제외됐다. APBC 2023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재현은 최종 명단 승선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수술로 국제 대회 출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당분간 재활에 매진할 이재현을 향해 삼성 팬들은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