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승 성유진 “美LPGA Q결선 자신감” [여자골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OUT) 파인(IN) 코스(파72·6717야드)에서는 11월 2~5일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S-OIL 챔피언십이 총상금 9억 원 규모로 열렸다.

기상 악화(우천) 때문에 마지막 날 경기가 일시 중단 및 재개를 반복하다 협회, 스폰서, 대행사, 선수, 방송사, 골프장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최종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성유진(23·한화큐셀)은 합계 12언더파 204타(70-68-66)를 쳐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려 3라운드 54홀 대회가 된 S-OIL 챔피언십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을 받는다.

성유진이 2023 S-OIL 챔피언십 제패 후 KLPGA 정규투어 통산 3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169일(5개월16일) 만에 KLPGA 코리안투어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그린적중률 2위 ▲평균타수 8위 ▲상금 9위로 올라섰다.

성유진은 지난 시즌 롯데 오픈 데뷔승부터 1년 5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1부리그 통산 3승을 거둔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이하 2023 KLPGA 정규투어 S-OIL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 전문.

- 소감?

△ 정말 힘들었는데 하늘이 선물을 줬다고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우승해서 기쁘고, 시즌 2승이라는 의미도 있어서 기분 좋다.

- (취소된 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있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나?

△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침부터 코피를 흘려 지혈하고 나갔다. 미국 다녀와서 한주도 쉬지 않고 계속 대회를 뛰어서 그 여파가 몰려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 날씨가 선수로서 어땠는지?

△ 돌풍은 15㎧가 넘었다고 생각하고, 평균적으로는 10㎧ 정도였다. 거기에 비까지 오면서 정말 예측할 수가 없었다.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했는데 이런 날씨여서 처음엔 왜 이렇게 운이 안 좋나 생각했다.

- 3라운드 샷 이글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

△ 이래서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연속 보기하고 좌절하고 실망했는데, 포기하지 않았더니 샷 이글도 나오고 전화위복이 됐고, 버디도 나오게 된 거 같다. (대회 셋째 날) 16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나서도 각성하고 마지막 두 홀에 반드시 버디를 잡자고 마음 단단히 먹었더니 결과를 냈다.

- 대회 마지막 날 정말 안 풀리는구나 싶었을 때가 있었나?

△ (4라운드) 4번 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10미터 정도 남았었고 뒤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이라 평소 100미터를 치는 48도 웨지로 쳤다.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바람을 타지 않고 해저드에 빠져서 ‘안 풀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2024시즌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을 앞두고 있는데?

△ 미국은 지금 아니면 못 갈 것 같아서 도전했다.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우승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첫 우승 후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미국에 가기로 마음먹고, 또 실제 가서 쳐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파이널에 가기 전 우승해서 자신감 얻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 다녀온 이후에 감이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인데?

△ 시간이나 볼 제한도 없고, 샷, 어프로치, 퍼트 등 구역별로 연습장이 나뉘어 있어 정말 좋은 연습환경에서 연습했다. 하계 훈련이라 생각될 만큼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 작년과 비교한다면?

△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목표인데, 목표를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는 성장 속도가 조금씩 빨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 기부?

△ 이번에도 할 계획이다. 기부처는 상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기부는 할 생각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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