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았죠.”
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은 비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주 포지션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지만, 아시안게임에 앞서 열린 세 개의 대회에서는 리베로로 활약했다. 문정원에게는 낯선 포지션.
비시즌 기간 리베로 훈련에 집중하다 보니, 팀에 합류하고 나서도 자신도 모르게 리베로처럼 움직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문정원에게 “집중하라”라는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문정원은 “걱정이 많이 됐다. 몇 개월 동안 공격을 안 했다. 또 스타볼에서 미카사 볼로 바뀌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1라운드 초반에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100% 컨디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씩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공수 팀에 힘이 되고 있다.
문정원은 18일 홈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도 6점에 리시브 효율 62.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리그 리시브 1위답게,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에 승점 2점을 가져다줬다.
문정원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감독님께서는 내가 조금 더 공격적인 부분에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 불안감이 없지 않다”라며 “윤정이도 나에게 많이 주려고 한다. 또 연습할 때도 세터와 많이 맞추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나차가 오고 난 후 리시브 체제가 바뀌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도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임)명옥 언니랑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럴 때마다 명옥 언니가 ‘언니가 많이 받을게’라고 해서 편안하게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 0%의 기적을 썼던 박정아와 정대영이 FA 자격을 얻어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떠났다. 이는 팀도 그렇지만, 문정원에게도 큰 변화였다.
문정원은 “늘 세터 빼고는 내가 막내였다. 내 것만 해도 사실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정아와 대영 언니가 떠나면서 내가 해야 되는 역할이 커졌다. 타나차, 부키리치, 세빈이가 어리니 많은 말을 해주려 한다. 내가 해줘야 될 역할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