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131년 전 대기록을 코앞에서 놓쳤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 2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2022-23시즌 에버튼전 1-1 무승부 이후 모든 대회를 합쳐 홈 23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리버풀을 꺾는다면 131년 전인 1892년 선더랜드가 달성한 영국 축구 최다 홈 24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실점하며 대기록을 코앞에서 놓쳤다. 전반 홀란드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앞섰으나 후반에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결국 홈 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최단 기간 50골을 기록했다. 그는 48번째 경기 만에 50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지난 2022-23시즌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3-24시즌 역시 14골을 넣으며 살라(10골), 손흥민(8골)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골키퍼 에데르송을 시작으로 워커-아칸지-디아스-아케-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포든-도쿠-알바레즈-홀란드가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을 시작으로 알렉산더 아놀드-마팁-반 다이크-치미카스-맥 알리스터-소보슬라이-존스-조타-살라-누네스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알리송의 킥 미스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득점 기회를 수차례 얻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반격에 크게 흔들렸다. 전반 16분 누네스가 완벽한 헤더를 시도했고 에데르송이 몸을 날려 쳐냈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7분 알리송의 킥 미스로 맨시티가 기회를 얻었고 이를 홀란드가 슈팅으로 마무리, 1-0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리버풀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71분 살라의 킬 패스를 받은 누네스의 슈팅을 에데르송이 다시 막아냈다. 후반 79분에는 맨시티가 홀란드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80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아놀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에데르송을 뚫었다. 잘 버티던 맨시티는 1-1 동점을 허용하며 홈 연승이 끊길 위기에 빠졌다.
이후에도 알리송의 킥 미스는 이어졌지만 맨시티는 추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알바레즈의 코너킥을 홀란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결국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