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보여주고 싶을 텐데 안 되니 답답하겠죠.”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날 승리를 챙기면 정관장(승점 16점 5승 7패)을 제치고 4위 도약과 함께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김호철 감독은 “GS칼텍스도, 우리도 조금씩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GS칼텍스는 모두가 알다시피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짜임새가 있다. 공수에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GS칼텍스와 경기할 때마다 늘 어려움을 겪는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연습한 대로 플레이를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해 초 오른쪽 무릎을 둘러싼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던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희진. 긴 재활 훈련을 거친 뒤 지난달 24일 GS칼텍스와 경기서 2세트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를 대신해 코트를 밝으며 복귀전을 치렀다. 11월 4일 흥국생명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하며 2점을 올렸고, 8일 흥국생명전에서는 1세트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이후 김희진은 다시 경기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희진이는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이번 주까지는 재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라운드 시작할 때쯤에 볼 훈련을 할 계획이다. 3라운드 중반쯤 되면 희진이를 다시 코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승리를 가져오려면 상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막아야 승리 확률도 높아진다.
김 감독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보려 한다. 실바 선수는 타점도 좋고, 폭도 넓고, 파워도 있다. 잡기 쉽지 않다”라며 “(강)소휘가 반대쪽에서 때려주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블로킹도 잘 따라다니고, 수비에도 집중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좀 더 경기에 집중한다면 블로킹의 개수도 개수지만, 유효블로킹 수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린 최정민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주 운다”라고 웃으며 “연습할 때처럼 마음껏 보여주고 싶을 텐데 안 되니 답답할 것이다. 내가 늘 옆에서 ‘괜찮다. 괜찮다’라고 응원하지만 본인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좋게 본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