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실제 받는 연봉은 200만$...나머지는 2043년까지 나눠 받는다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 쇼헤이,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디 어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통해 오타니가 다저스와 합의한 계약 내용을 소개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오타니가 ‘금액의 상당 부분’을 분할지급하는데 합의했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디 어슬레틱이 이날 보도를 통해 최초로 그 규모를 공개했다.

다소 충격적이다. 연봉 7000만 달러의 97%에 해당하는 6800만 달러를 분할 지급받는 조건이다.

매년 실제로 받는 돈은 200만 달러에 불과한 것.

나머지 6800만 달러는 추후에 지급받는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분할 지급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이자없이 분할 지급된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오타니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 지급을 통해 구단에 부유세 계산과 선수단 연봉 관리에 있어 숨돌릴 틈을 주면서 추가 보강의 여지를 열어둔 것.

디 어슬레틱은 이번 분할 지급을 통해 오타니의 계약이 부유세 계산에 있어 연간 46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것은 자신을 영입한 이상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다저스도 이같은 메시지를 이해한 모습. 현재 이들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이며 탬파베이 레이스와 우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

오타니 입장에서는 ‘10년 7억 달러’라는 상징적인 숫자와 함께 이전 소속팀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우승 전력과 함께 뛰는 것을 누릴 수 있게됐다.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긴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가 된 오타니는 지금 당장 많은 돈을 받지 않더라도 크게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가 야구외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연간 5000만 달러 규모라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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