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 (드라이빙을) 보완한다면 올 시즌 남은 5개의 월드컵에서도 포디움에 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스켈레톤 정승기가 앞으로의 선전을 약속했다.
정승기는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대회에서 1, 2차시기 합계 1분44초99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승기는 1분44초84의 맷 웨스턴(영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지난 2021-2022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낸 정승기는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종 10위를 마크했고, 2022-2023시즌 월드컵에서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쓸어담았다.
올 시즌에도 정승기의 활약은 계속됐다. 앞서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진행된 2차대회에서 본인의 월드컵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정승기는 이날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였던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토퍼 그로테어(독일)가 5위에 머물며 랭킹 2위에서 1위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쁨도 누렸다.
정승기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2차 월드컵에 이어 3차 월드컵에서도 포디움에 올랐는데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 기쁘다. 남은 5개의 월드컵에서도 일관성 있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기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채 마치게 돼 굉장히 의미있고 영광스럽다”며 “(현재까지) 스타트 면에서 괜찮았지만, 드라이빙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올 시즌 남은 5개의 월드컵에서도 포디움에 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지수가 1, 2차 시기 합계 1분46초16으로 15위를 마크한 가운데 스켈레톤 대표팀은 17일 귀국해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월드컵 4차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