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야구 최고의 불펜 투수가 한 팀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우석(26)의 계약 조건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포스팅 마감을 하루 앞두고 나온 소식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앞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마쓰이 유키(28)와 5년 2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계약이 공식화될 경우, 한일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가 한 팀에서 뛰게된다.
고우석이 어떤 조건에 계약을 맺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먼저 샌디에이고와 합의한 마쓰이의 독특한 계약 조건이 화제다.
‘AP’가 3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마쓰이는 팔꿈치 건강에 따라 계약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구단이 그를 일찍 내보낼 수도 있고, 그가 일찍 팀을 나올 수도 있다.
마쓰이가 2024, 2025시즌 2년간 토미 존 수술을 받거나 팔꿈치 부상으로 연달아 130일 이상을 부상자 명단에 머물 경우 파드레스 구단은 계약 마지막 해인 2028시즌(연봉 700만 달러)을 팀 옵션으로 행사할 수 있다.
반대로 이 2년의 기간 동안 팔꿈치와 관련된 부상으로 130일 연속 이탈하지 않을 경우 마쓰이는 2026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2026시즌 이후 나올 경우 계약은 3년 1450만 달러로 줄어든다. 2년 1350만 달러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갈 수 있게된다.
마쓰이는 이밖에 ‘경기를 끝냈을 때(game finished)’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다. 15경기를 끝내면 15만, 25, 35, 45경기를 끝내면 25만, 55경기를 끝내면 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보통 이런 인센티브는 마무리 기용을 염두에 둔 선수를 영입했을 때 붙는다.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마무리 후보로 생각하고 있을 경우 이런 조건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