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최하위 불명예 피하려면…부지런히 승점 쌓아야 하는 KB손해보험, 반전의 시간은 올까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후인정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를 가진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3승 18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6위 한국전력(승점 29점 10승 11패)과 승점 차가 무려 15점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김영구 기자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함께 V-리그 출범 후 꼴찌라는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는 팀이다. 전통의 명가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리빌딩을 거치면서 각각 2020-21시즌 및 2022-23시즌, 2021-22시즌에 최하위에 머무른 바 있다. 봄배구를 떠나 최하위 불명예 기록을 피하려면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최근 경기를 보면 경기력, 승리를 떠나 세트를 가져오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 최근 6연패 및 5연속 셧아웃 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후인정 감독은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해야 하는데 연패가 길어지고, 승리를 하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이 불안해한다. 범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도 뼈아팠다. 황승빈이 눈 충혈 부상으로 4라운드 우리카드-삼성화재전에 결장했고, 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토종 에이스 황경민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나오지 못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붙는 상대는 6연패에 빠지기 직전 마지막 승리를 거둔 팀 대한항공이다. 지난해 12월 10일 3라운드 맞대결서 3-1 승리를 가져온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당시 황경민이 늑골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으나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42점을 기록한 대한항공 임동혁과 맞대결서 43점을 올렸다. 판정승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며 환호했다.

비예나는 말할 필요 없이 자신의 몫을 다해주고 있다. 21경기 567점 공격 성공률 53.62% 세트당 블로킹 0.638개 세트당 서브 0.250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블로킹 2위, 공격 성공률 3위, 서브 6위로 훌륭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국내 선수들과 아시아쿼터 리우훙민이 힘을 더해야 한다. 홍상혁이 최근 10경기 가운데 8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더 많은 득점을 책임져 줘야 한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제외, V-리그 출범 후 19시즌 동안 봄배구 진출 횟수는 단 5회에 불과하고 우승도 경험한 적이 없지만 최하위에 머물렀던 적은 없었다. 또 10승 미만으로 시즌을 끝낸 적도 출범 시즌인 2005시즌 9승(11패) 이후 없다.

KB손해보험. 사진=김영구 기자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하는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도 이날 승리를 거두면 2위로 도약하기에,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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