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좋고 파워도 좋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까다로운 상대인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모두 잡으며 상승의 분위기를 만든 정관장은 이날 3연승에 도전한다. 창단 후 지금까지 페퍼저축은행에 진 적이 없다. 15전 15승. 천적을 상대로 승점 3점과 동시에 4위 도약을 노린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 투입 후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지금 우리 팀에 가장 잘 맞는 포메이션인데 잘 맞고 있다. 고무적이다. 직전 GS칼텍스전을 잡은 게 크다”라고 운을 뗐다.
비시즌 어깨 수술을 받은 이소영이 4라운드부터 제 컨디션을 확실하게 찾았다. 4라운드 50점 공격 성공률 42.72% 리시브 효율 45.07%로 공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소영이 합류하니 쌍포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도 2-3라운드 주춤하던 모습을 뒤로하고 살아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이소영은 4라운드가 되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거라 봤다. 지금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정관장에 온 후 가장 좋은 것 같다. 각도 좋고 파워도 좋다. 올 시즌 끝나고 FA인데 이 모습을 시즌 끝날 때까지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새로운 포메이션이 잘 돌아간다는 건 이소영의 공격력이 있어서다. 조직력이 더 갖춰진다면 남은 4라운드 경기, 5-6라운드에는 상대팀을 더 괴롭힐 수 있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에 15전 15승, 천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도 방심은 없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집중력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게 고희진 감독의 이야기.
고 감독은 “한 번 까불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흥국생명이 그런 경기력이 나올 팀이 아니다. 한 번 리듬이 깨지면 경기를 풀어가기 쉽지 않다. 느슨해지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했다. 돌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희진 감독은 “3라운드 리버스 스윕 패 두 경기가 아쉽긴 하지만 지나간 것이다. 2024년 들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올해는 지고 싶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