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5일(한국시각) ‘트레이드 후보 : 김하성’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하성이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2차 3라운드 전체 29번으로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아 KBO리그에 데뷔한 뒤 2020시즌까지 통산 891경기에서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6을 작성한 김하성은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있다.
빅리그 데뷔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27타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올렸던 김하성은 2022시즌부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50경기에 출격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더 뛰어났다.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작성했다. 여기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인정받은 그는 시즌 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최근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는 등 재정 긴축을 진행 중이다. 김하성도 유력한 트레이드 매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 매체는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내다봤다.
먼저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약 105억 원)의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구단과 계약 연장 여부를 정하는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서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샌디에이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김하성은 루키 시즌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무난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김하성의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한 구단은 무려 17개 팀에 달한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구단과 더불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내야 자원이 필요한 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 매체는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김하성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알렸다.
특히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탬파베이를 꼽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고 스몰마켓 구단이다. 김하성 트레이드에 ‘올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단 이 매체는 “김하성은 3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에 중심 인물”이라며 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개막 이후에나 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