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아이돌을 야구장에서 본다니 상상이나 했던 일인가. 지난 2015년 ‘한밭벌’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엑소 백현이 시구자로 나선 것이다.
백현은 지난 2015년 6월 16일 한화 홈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2013년 대한민국과 페루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애국가를 부른 경험이 있지만, 야구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백현은 첫 시구자로 나선 상황임에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공을 던져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그는 야구 유니폼 상의에 하의는 흰색 바지를 입고 모자까지 갖춰 쓰며 ‘시구의 정석’ 다운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당시 현장을 찾은 여중생·여고생 팬들은 첫 시구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제구력을 보인 백현의 모습에 열렬히 환호했다.
시구 후 백현은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기회를 통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요즘 대세인 한화에서 시구하게 돼 기쁘다. 한화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시구를 하고 나니 조금 아쉽다.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 던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음 시구를 기약하기도 했다.
2012년 4월 8일 데뷔한 엑소는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K-POP 킹’다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뷔곡 ‘MAMA’를 비롯해 ‘늑대와 미녀 (Wolf)’, ‘으르렁 (Growl)’, ‘중독 (Overdose)’, ‘CALL ME BABY’, ‘LOVE ME RIGHT’, ‘Monster’, ‘Lotto’, ‘Ko Ko Bop’, ‘Power’, ‘Tempo’, ‘Love Shot’, ‘Obsessi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엑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엑소는 2013년 발매한 정규 1집 ‘XOXO (Kiss&Hug)’로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음반 판매량 100만장 시대를 다시 연 주인공이다. 당시 음반산업 불황으로 침체된 가요계에서 12년 만에 이룬 쾌거로, 새로운 밀리언셀러의 탄생은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됐다.
엑소는 데뷔 첫 해 각종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석권한 데 이어, 이듬해 ‘2013 멜론 뮤직 어워드 (MMA)’ 베스트 송,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AMA)’ 올해의 앨범상을 시작으로 매년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엑소는 그룹뿐만 아니라 유닛,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간이 흘러 백현은 최근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백현은 멤버 시우민, 첸과 함께 독립 레이블사인 ‘아이앤비100’의 본격적인 출발을 대외로 알리며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홀로서기 후 첫 시작으로 백현은 서울 팬미팅을 개최했다. 백현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총 3회차에 걸쳐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4 단독 팬미팅 ‘과자파티’를 열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전국투어로 진행되는 ‘과자파티’의 첫 번째 서울 공연을 시작하며 백현은 “에리들 왔어?”라고 반가운 첫 인사를 전했다. 공연 업계 최저가 수준의 전석 44000원 티켓으로 팬 사랑을 실천한 백현은 이날도 공연 내내 ‘팬 사랑꾼’의 면모로 감탄과 환호를 유발했다. 또한 모든 관객들을 위해 입장, 퇴장 등 두 차례로 ‘과자파티’의 콘셉트를 살린 이색 역조공 선물을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백현은 3월 16일과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Lonsdaleite’(론스달라이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Lonsdaleite’는 백현이 오프라인에서는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솔로 단독 콘서트다. 백현은 지난 2021년 1월 온라인으로 첫 솔로 콘서트 ‘BAEKHYUN : LIGHT’(백현 : 라이트)를 성료한 바 있다. 이후 3년여 만에 열리는 콘서트인 만큼 백현은 현장 관객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