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024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29일 연봉계약 대상자 45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최고 인상액은 노시환의 차지였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 131경기에서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작성, 홈런왕과 타점왕 등 2관왕을 휩쓸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노시환의 연봉은 기존 1억31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2억1900만 원(167%) 오른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최고 인상률은 문동주의 몫이었다. 2022년 1차 지명의 주인공인 그는 지난해 160.1km로 국내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 수립과 함께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을 수상했다. 지난해 3300만 원이던 문동주의 연봉 역시 1억 원으로 올랐다. 팀 내 최고인 203%의 인상률이다.
아울러 불펜투수로 좋은 성적을 거둔 주현상과 윤대경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주현상은 5800만 원에서 5200만 원, 윤대경은 9000만 원에서 2000만 원 각각 올라 나란히 1억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또한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한 문현빈(3000만 원→8000만 원), 이진영(3900만 원→7000만 원), 이도윤(3400만 원→7500만 원) 등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이 밖에 2차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강민은 1억1000만 원,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뛰는 정우람은 1억 원에 각각 사인했다.
한편 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 선수단은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