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전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실질심사 2시간 만에 종료…또 묵묵부답 뒤 구치소행 차량 따로 탑승(종합)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시간 만에 종료됐다. 배임수재 및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구치소로 이동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린다.

1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다.

장정석 전 단장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장정석 전 단장과 함께 김종국 감독에도 배임수재 및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서초동)=천정환 기자
사진(서초동)=천정환 기자
사진(서초동)=천정환 기자

배임수재죄는 타인의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임무에 대해 부정 청탁을 받아 재산상 이익을 했을 경우 혹은 제3자에게 이득을 취하게 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징역형 5년 이내 혹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공모하는 역할을 맡았어도 2년 이내 징역형이 가능하다.

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해 3월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뒷돈을 요구한 혐의로 즉각 해임됐다. KBO에서 장정석 전 단장 뒷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해가 넘어가서야 검찰 수사 결과가 상당 부분 진척되면서 구속영장 발부 신청까지 이뤄졌다. 검찰은 장정석 전 단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종국 전 감독이 구단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은 1월 29일 “지난 28일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고, 오늘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구단은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하여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장정석 전 단장이 9시 56분 먼저 법원에 등장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후 김종국 전 감독이 10시 3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차량에서 내려 법원으로 입장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 모두 법원에 입장하면서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에 묵묵부답 무대응으로 침묵을 지켰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예상보다 다소 길어졌다. 12시 30분 가까이 된 시점에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장정석 전 단장이 먼저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을 지켰다. 구치소로 향하는 검찰 호송 차량이 다소 늦게 도착해 장정석 전 단장이 법원 입구 근처에서 잠시 기다리는 광경도 나왔다.

장정석 전 단장이 차량에 오른 뒤 구치소로 향하자 김종국 전 감독도 곧바로 등장했다. 김종국 전 감독 역시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응 없이 곧바로 다른 검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각자 다른 호송 차량에 탑승해 구치소로 이동했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구치소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 판결 결과를 기다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면 주로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곧바로 구속 절차가 개시된다. 기각된다면 곧바로 석방돼 불구속 수사로 이어진다. 이날 오후 안으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서초동)=천정환 기자
구치소로 향하는 검찰 호송 차량에 오르는 김종국 전 감독의 뒷모습. 사진(서초동)=김근한 기자

서울(서초동)=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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