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턴, 실제 보장 금액은 700만 달러...인센티브가 연봉보다 많다

LA다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한 좌완 제임스 팩스턴(35), 실제 보장 금액은 알려진 것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31일(한국시간) 팩스턴의 계약 내용을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팩스턴이 다저스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팩스턴의 계약을 발표하며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팩스턴의 실제 보장 금액은 7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로젠탈이 계약 내용을 입수해 전한 바에 따르면, 실제 보장 금액은 이보다 적은 7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300만 달러의 계약금과 2024시즌 연봉 400만 달러가 그것이다.

대신 인센티브가 많이 포함돼 최대 수령 금액은 1300만 달러다. 인센티브가 연봉보다 많다.

팩스턴이 이렇게 인센티브의 비중이 높은 계약을 맺은 것은 부상 이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팩스턴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2021년 4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2년까지 약 2년의 세월을 재활에 매달렸다.

2023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 후 복귀, 19경기에서 96이닝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다. 6월 한 달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에도 선정됐지만, 8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다.

결국 9월초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WHIP 1.313, 9이닝당 1.7피홈런 3.1볼넷 9.5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1.224, 1.0/2.8/9.9)에 조금 못미치는 활약이었다.

이러한 이력을 감안한 듯, 다저스는 많은 인센티브 조항을 걸며 그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모습이다.

먼저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추가됐다. 선발 등판 횟수가 6, 8, 10, 12, 16회가 될 때마다 각 60만 달러씩 받는다. 18경기에 등판하면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18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 400만 달러의 인센티브 획득이 가능하다.

26인 로스터 포함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도 추가됐다. 서울 시리즈가 열리는 3월 20일이나 혹은 본토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8일중 로스터에 포함되면 200만 달러를 받는다.

두 차례 모두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에도 4월 15일 이전에 26인 로스터에 포함되면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4월 15일까지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20차례 선발 등판을 기록하면 2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3월 28일 이내에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4월 15일 이전에 포함돼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았다면 20경기 선발 등판시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러한 복잡한 인센티브 조항을 포함시킨 것은 결국 팩스턴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는 빅리그 데뷔 이후 한 번도 규정 이닝(162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2019년 150 2/3이닝을 던진 이후 한 번도 100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디 어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팩스턴에게 ‘불특정한 건강 문제’가 발견돼 계약 구조가 변경된 것이라고 전했다.

팩스턴의 이러한 계약은 그보다 한 살 많고 역시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 이후 첫 번째 풀시즌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이러한 복잡한 구조의 계약을 받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로젠탈은 팩스턴의 실제 보장 금액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것이 다저스의 부유세 계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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