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억울하게 경기에서 패한 뉴욕 닉스가 행동에 들어갔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뉴욕 구단이 전날 휴스턴 로켓츠와 원정경기(103-105 패배)와 관련해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했다고 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뉴욕은 경기 종료 직전 103-103으로 맞선 상황에서 휴스턴의 애런 할리데이가 먼 거리에서 슛을 시도하는 것을 제일렌 브런슨이 막으려다 파울이 선언됐다.
브런슨과 톰 티보듀 감독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지만, 판정이 바뀌지는 않앗다.
자유투 3개를 얻은 할리데이는 두 개를 성공시킨 뒤 마지막 한 개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의로 놓쳤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당시 심판 조장이었던 에드 말로이는 이후 풀기자단을 통해 공유된 인터뷰에서 “그 장면에서 하체 접촉이 파울이라고 생각했다”며 “경기 후 다시 장면을 돌려 본 결과, 공격 선수는 플로어 위에 정상적인 플레이 동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상태였다. 접촉은 공이 손을 떠난 이후 발생했고, 슛 시도와는 상관없는 장면이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다음날 공개된 라스트 투 미닛 리포트에서도 이 장면이 오심이었음을 인정했다.
뉴욕은 결과적으로 오심 때문에 패한 꼴이 됐다. 이에 이를 바로잡기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간 것.
ESPN에 따르면, NBA 팀이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 이내에 이를 신청해야하며 5일간 증거를 제출해야한다. 이후 사무국은 5일간 검토 후 결정을 내린다.
이 매체는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오심이 문제가 아니라 규정이 잘못 적용된 것을 증명해야하 한다고 전했다.
사무국이 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재대결은 쉽지 않아보인다. 뉴욕과 휴스턴 두 팀은 이번 시즌 다시 맞붙지 않기 때문.
이와 관련해 ESPN은 뉴욕측이 재대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장전만이라도 다시 경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NBA 역사상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은 단 여섯 차례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07년 12월 19일 마이애미 히트 센터 샤킬 오닐이 애틀란타 호크스를 상대로 5반칙임에도 6반칙 퇴장당한 것이 인정돼 재경기가 결정됐다.
경기는 2008년 3월 8일 51.9초가 남은 상황에서 재개됐고 마이애미가 연장 끝에 114-111로 이겼다. 오닐은 그전에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돼 재개된 경기를 뛰지 못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