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또 졌다. 그리고 여자부 최초 세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3-25, 25-18, 19-25, 15-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역대 최장 22연패와 함께 승점 8점 2승 27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10일 2라운드 GS칼텍스전 3-2 승리 이후 세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또 정관장전 17전 17패.
이번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세 번만 더 패하면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25연패. 한국전력의 전신인 KEPCO가 2012-13시즌 역대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25연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또 한국전력의 전신인 KEPCO가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을 걸쳐 27연패를 기록했었다.
또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패배로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남은 7경기에서 최대 승점 21점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6위 한국도로공사의 승점 31점(10승 19패)을 넘을 수 없다. 창단 첫 시즌인 2021-22시즌부터 꼴찌를 맡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최초 세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떠안게 됐다. 지금까지 여자부에서 세 시즌 연속 꼴찌를 한 팀은 없었다. 남자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2009-10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최하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6점을 올리고 박정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봄배구를 꿈꾸는 정관장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7점(15승 14패)을 기록, GS칼텍스(승점 45점 16승 12패)를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이소영,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27점, 16점, 15점으로 활약했다.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4세트에는 곽선옥, 이지수, 강다연, 최효서 등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3) 승리를 가져오며 3위로 올라섰다. 승점 44점(15승 14패)으로 4위 OK금융그룹(승점 44점 15승 13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1.058-0.963)에서 앞서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삼성화재(승점 42점 16승 13패)는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19점, 서재덕이 17점, 임성진이 9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 25점으로 분전했지만 11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