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중에도 공을 놓지않은 그의 손...고우석의 적응 의지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중인 우완 고우석(25), 그의 오른손에서 적응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고우석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이틀간 라이브BP를 소화한 샌디에이고 투수진은 이날은 스트레칭과 캐치볼, 팀 수비 훈련, 컨디셔닝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일정을 소화했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이동중인 고우석. 손에 공을 들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에서는 매일같이 보는 훈련 장면.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한 가지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고우석의 손이었다.

고우석은 캐치볼 뿐만 아니라 스트레칭, 수비 훈련, 심지어 컨디셔닝을 할 때도 공을 손에 쥔 채로 훈련에 임했다.

한국과는 다른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적응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팀 수비 훈련을 마친 뒤 김하성과 고우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전날 있었던 라이브BP 결과와도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전날 그는 커브 제구에 애를 먹었다.

라이브BP전에는 “손에 땀이 있는 편”이라며 공인구 적응에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투구 이후에는 “라이브BP전까지는 괜찮았는데 타자가 들어오고 하니까 감이 새로웠다”며 아직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하루 뒤 훈련에서는 손에서 공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적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고우석이 훈련을 위해 필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한편,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날 훈련전 인터뷰에서 불펜 운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아직 마무리 역할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이지만, “많은 경기 후반부를 책임질 기회가 있다”며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가장 앞서 있는 후보임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2루수로 보직을 이동한 잰더 보가츠의 사례를 들며 “우리 투수들은 필요할 때 언제든 던질 수 있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같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멘탈리티는 아주 중요하다”며 이닝과 보직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1~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팀에게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추격하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투수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고우석, 캠프 첫 라이브BP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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