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안컵 우승 무산 여파를 수습하고 다음 월드컵을 위한 개혁을 주도할 자격이 있냐는 쓴소리를 들었다.
인도네시아 뉴스매체 ‘인도존’은 2월19일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은 행정적인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소개했다.
세계랭킹 22위 한국은 70위 요르단에 0-2로 져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전날 저녁 식사 후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PSG)이 빚은 갈등이 공개되면서 국가대표팀 통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도존’은 “선수단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에도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몽규 회장은 열흘 만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대표팀 감독만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뿐 아니라 정몽규도 사퇴 요구 대상”이라고 설명한 ‘인도존’은 “그러나 정 씨는 회장으로서 총체적인 책임은 인정했지만, 거취에 대한 명확한 견해 표명을 거부했다”며 꼬집었다.
‘인도존’은 “정몽규는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국가대표팀 쇄신 노력을 지휘하겠다고 자처했다. 사임하라고 요구했더니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직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얘기”라며 사실상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봤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