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떠나는 링컨이 무라드에게…“대한항공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위해 많이 도와줘” [MK인터뷰]

“대한항공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팀에 큰 도움과 역할을 해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1일 한국을 떠났다.

지난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링컨. 지난 두 시즌 대한항공의 우승에 힘을 더하고, 2021-22시즌 역대급 챔프전에서는 맹활약을 펼치며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그러나 올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리 부상이 문제였다. 임동혁만으로 버티기가 버거웠던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링컨의 대체 일시 외국인 선수로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데려왔다.

완전 대체가 아닌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기에 8주 이내에 두 선수 중 한 명을 택해야 했다.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이내로 진단서의 기간이 종료될 시 구단은 대체 선수 또는 기존(재활) 선수 중 선택하여 출전이 가능하며 1회의 외국인 선수 교체로 본다’라는 KOVO 규정에 따라 대한항공은 2월 12일까지 링컨과 무라드 둘 중 한 명을 골라야 했다.

결국 대한항공의 선택은 무라드였다. 올 시즌 허리 통증에도 12경기 147점 공격 성공률 51.41%로 힘을 냈지만, 링컨과 대한항공은 여기까지였다. 젊은 선수들과 합도 좋았고, 구단 내부 평가도 좋았으나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KOVO 제공

한국을 떠나기 전 MK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링컨은 “올 시즌 대한항공, 대한항공 동료들과 끝까지 함께 마무리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떠나게 되었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대한항공을 떠나기 직전에도 훈련을 소화하고, 연습경기도 일정 부분 뛰었다.

링컨 역시 “몸은 상당히 좋다. 그러나 실전 경기는 치러보지 못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100%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아직 나의 다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100%로 만들어 놓고 여러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떠나는 게 확정된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냈을까. 묵묵히 한국에서 보낸 시간, 그리고 짐들을 정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는 “떠날 준비를 하는데 마음이 아팠다. 또 한국에서 오랜 시간 지내다 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더라. 짐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데에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사랑이 애틋하다. 대한항공이 아닌 다른 팀에서 뛰는 게 싫어, 트라이아웃 지원도 꺼리는 링컨이다. 그런 링컨은 자신을 대신해 대한항공에서 뛰게 된 무라드에게 진심을 보였다. 무라드는 현재 13경기 174점 공격 성공률 55.56%를 기록 중이다.

링컨은 “무라드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팀에 큰 도움과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나는 그가 잘해낼 거라 믿는다. 또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멀리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KOVO 제공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에도 링컨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각종 부상으로 더 이상 팀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냈다”라며 “링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링컨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라고 희망했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1위 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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