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꿈 포기하지 않은 명승부 제조기 [인터뷰③]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는 2017년 7월 The Ultimate Fighter 시즌 25 웰터급(-77㎏) 토너먼트 결선을 코-메인이벤트로 하는 UFC 대회가 열렸다.

TUF는 UFC를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로 만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리즈다. 2010년 시즌12 라이트급(-70㎏) 준우승자 마이클 존슨(38·미국)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것은 자연스럽다.

당시 마이클 존슨은 라이트급 공식 랭킹 5위였다. 2014~2016년 World Series of Fighting 챔피언으로 5차 방어까지 성공한 저스틴 게이지(36·미국)의 UFC 데뷔전 상대로 나섰다.

마이클 존슨(왼쪽)과 저스틴 게이지의 The Ultimate Fighter 시즌 25 결선 UFC 메인이벤트 경기 시작 전 미국 생중계 화면. 사진=Fox Sports 1 영상 섬네일

WSOF는 미국 종합격투기 시장에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UFC는 경쟁 단체 라이트급 간판스타를 영입한 다음 마이클 존슨과 대결을 통해 실력을 시험한 것이다.

저스틴 게이지는 경기 시작 9분 48초 만에 클린치 후 무릎 차기로 TKO승을 거둔 이후 8승 4패. 2020년 9월 잠정 챔피언 등극을 비롯하여 최근 6경기 중 타이틀매치가 3차례일 정도로 UFC 라이트급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클 존슨은 2018년 새해 첫 랭킹까지 UFC 라이트급 TOP15를 유지했으나 5위 자리는 다시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저스틴 게이지와 맞대결은 메인이벤트에 주어진 5분×5라운드를 40%도 채우지 못하고 끝났지만, ‘2017년 UFC 올해의 경기’로 뽑힐 만큼 명승부였다.

마이클 존슨이 TUF 시즌25 결선 UFC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저스틴 게이지한테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TKO

유효타 열세는 91-104로 크지 않았다. 3차례 테이크다운 시도 및 1번 성공 등 그래플링 우위 시간은 34초-6초로 앞섰다. 존슨은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2초만 버텨 2라운드를 마쳤다면, (휴식 후) 게이지와 멋진 3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7년 전을 아쉬워했다.

마이클 존슨은 “저스틴 게이지는 강인하고 맷집이 좋아 완전히 쓰러뜨리기 어렵다. 2라운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끝내 회복 시간을 얻지 못해 안타깝지만, 결과가 그렇게 됐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2월1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존슨은 데리어스 플라워스(30·미국)한테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겨 UFC 14승째를 거뒀다. 프로 복서와 타격전을 유효타 61-33으로 앞섰고, 테이크다운을 4차례 성공시키고 2번 방어하는 등 우세 시간 6분2초-43초의 그래플링은 압도적이었다.

마이클 존슨(오른쪽)이 2024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36에서 데리어스 플라워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마이클 존슨은 3개월 후 출전을 벌써 확정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수용인원 1만8096명)에서 5월12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44를 통해 미국 육군 예비역 중위 맷 프레볼라(34)와 맞붙는다.

나이는 4살 차이지만, UFC 경험은 마이클 존슨이 14승 15패로 맷 프레볼라(5승 1무 4패)를 크게 앞선다. 30번째 메이저대회 경기를 앞둔 베테랑은 “최종 목표는 챔피언”이라며 세계 최고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마이클 존슨(왼쪽), 맷 프레볼라 UFC 프로필. 사진=TKO

2015년 8월 UFC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존슨은 12위 베닐 다리우시(35·미국)한테 판정 1-2로 아깝게 지면서 멀어진 타이틀 도전권과 아직도 인연이 없다. 하지만 “얼마나 더 오래 걸릴지, 어떤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여전히 정상을 열망한다.

“오늘도 UFC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종합격투기를 합니다. 매일 아침 (훈련을 위해) 일어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를 깨우게 하는 이유입니다. 벌써 30대 후반이 됐지만, 챔피언이 되는 상상은 흥분과 기대로 다가옵니다. 타이틀을 향해 계속 싸우겠습니다.” - 마이클 존슨 -

마이클 존슨이 MK스포츠 화상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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