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가 4년 만에 치른 구춘대회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9회 말 1사 1, 3루 끝내기 위기를 가까스로 막았다.
두산은 2월 27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와 구춘대회 경기를 치러 4대 4로 비겼다.
미야자키 캠프 첫 휴식을 보낸 두산 선수단은 27일 4년만의 구춘대회에 참가한다. 두산은 27일 세이부와 만난 뒤 29일 지바롯데 마린스와도 구춘대회 경기를 소화한다. 이후 두산은 후쿠오카로 이동해 3월 3일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와 스폐셜 매치를 치른다.
두산은 26일 세이부전 선발 마운드에 캠프 첫 실전 등판에 나서는 브랜든을 올렸다. 불펜에선 김민규, 김호준, 최준호, 백승우, 최종인, 박정수, 박소준, 박신지,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이 대기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세이부 선발 투수 타이라를 상대했다. 이날 양의지는 캠프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두산은 1회 초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친 뒤 1회 말 브랜든이 1사 뒤 피안타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2루 송구 실책과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3루 위기에 처했지만, 브랜든은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두산은 2회 초 라모스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박준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3대 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2회 말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볼넷과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브랜든은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결국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동점까지 허용했다. 선발 브랜든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브랜든의 속구 최고 구속은 147km/h이 나왔다.
두산은 4회 초 김인태의 볼넷과 장승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박준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두산은 김민규(1이닝)-김호준(1이닝)으로 3회 말과 4회 말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은 5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대한의 1루수 앞 내야 안타와 허경민의 땅볼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라모스의 2루 땅볼 때 나온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2루 주자 김대한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과감하게 파고든 게 통했다.
두산은 6회 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바뀐 투수 백승우가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대 4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백승우는 2사 3루 위기 탈출로 역전을 막았다.
두산은 8회 말 박정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수는 1사 뒤 수비 실책과 2루 도루 허용으로 역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박정수는 후속 타자들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9회 말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선두타자를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택연은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끝내기 위기에 내몰렸다. 김택연은 최고 구속 150km/h 위력적인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이끌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김택연은 마지막 상대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